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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공개 재판 현장을 촬영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미국 영화를 보고, 복제한 혐의로 두 남성이 공개 재판에 넘겨 졌는데, 어떻게 진행됐을까요?

손서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운동장 한복판 군중에 둘러싸인 두 남성.

미국 영화를 몰래 보고 복제한 혐의로 공개 재판을 받는 30살과 27살의 북한 주민입니다.

지난 2013년 9월 북한의 공개재판 현장을 촬영한 영상인데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이를 공개했습니다.

<녹취> 콜린 프리맨 (영국 텔레그래프 기자): "군중 백여 명 앞에서 공개 재판받는 현장을 소형카메라로 (몰래) 촬영해 외부로 반출한 겁니다."

재판은 북한 당국 관계자가 확성기로 죄목을 읊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당국자는 "피고들의 혐의는 중대한 범죄"라며 "자본주의 이데올로기에 빠져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미국 영화를 시청하고 유포한 두 남성은 "청진의 화력 발전소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콜린 프리맨 (영국 텔레그래프 기자): "남성들은 해명 기회도 없이 9개월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 북한 인권협회 마이클 글렌디닝 대표는 "공개 재판 영상이 북한 외부에서 보도된 건 이례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해외 녹화물 시청과 유포에 형법 193조를 적용해 최고 노동교화형에 처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정은 정권 출범 이후 100여 개의 외국 매체 감시조가 신설돼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